중고거래 사기 예방법|요즘 사기 수법과 안전하게 거래하는 법

중고거래 사기가 날로 교묘해지고 있다. 선입금 잠수, 가짜 안전결제, 직거래 위장 사기까지 다양하다. 시세 확인, 안전결제 이용, 계좌 검색으로 예방 가능하다. 의심스러우면 즉시 거래를 중단하고 플랫폼 내에서만 대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중고거래가 일상이 된 요즘, 거래만큼이나 늘어난 것이 바로 중고거래 사기다. 수법은 점점 교묘해지고, 한 번 당하면 금전적·정신적 피해가 크다. 최근에는 직접 차량을 보여주고 시승까지 시킨 뒤 계약금만 받고 사라지는 조직적 사기까지 등장했다. 하루 평균 발생하는 중고거래 사기는 상당한 건수에 달하며, 피해액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오늘은 요즘 가장 많이 발생하는 사기 수법과 확실한 예방법을 한 번에 정리한다.


요즘 중고거래 사기가 급증하는 이유

비대면 거래가 일상화되면서 중고거래 플랫폼 이용자가 크게 늘었다. 당근마켓과 번개장터 같은 플랫폼은 편리하지만, 개인 간 거래라는 특성상 사기에 취약하다. 판매자와 구매자 사이에 중개자가 없어 신뢰를 확인하기 어렵다.

플랫폼 외 거래로 유도하는 수법도 증가하고 있다. 사기꾼들은 플랫폼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카카오톡이나 문자로 대화를 옮기려 한다. 일단 플랫폼 밖으로 나가면 증거 확보가 어렵고 신고 절차도 복잡해진다.

소액 사기는 피해자들이 신고를 꺼리는 점을 악용한다. 신고에 드는 시간과 노력에 비해 회수 가능성이 낮아 많은 피해자들이 포기한다. 이런 점을 이용해 사기꾼들은 같은 수법을 반복적으로 사용한다.



요즘 가장 흔한 중고거래 사기 수법 TOP 5

첫째, 선입금 후 잠수형이다. 가장 흔한 사기 수법으로, 택배 거래를 유도한 뒤 돈만 받고 연락을 끊는다. "지금 타지역에 있어서 직거래가 어렵다"며 선입금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돈을 받은 후에는 전화도 받지 않고 계정도 삭제한다.

둘째, 가짜 안전결제 링크다. 안전결제를 하자고 설득한 뒤 실제 사이트와 유사한 가짜 링크를 보낸다. 카카오톡이나 문자로 링크를 받으면 절대 클릭하지 말아야 한다. 진짜 안전결제는 플랫폼 내에서만 진행된다.

셋째, 직거래 위장 택배 사기다. 실제로 차량을 보여주고 시승까지 시킨 뒤 계약금을 요구하는 신종 수법이다. 차량등록증과 신분증까지 위조해 신뢰를 얻은 후 계약금만 받고 사라진다. 조직적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적발이 어렵다.

넷째, 급처와 시세보다 싼 가격이 미끼다. 정상 시세보다 과도하게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자를 유인한다. "급하게 처분해야 한다"거나 "다른 분이 대기 중"이라며 서두르게 만든다. 이런 압박은 판단력을 흐리게 하는 전형적인 사기 수법이다.

다섯째, 계정 도용 거래다. 실제 이용자의 계정을 해킹해 거래를 진행한다. 평소 거래 이력이 좋은 계정을 도용하면 의심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갑자기 연락처나 계좌번호가 바뀌었다면 의심해야 한다.


사기꾼이 자주 쓰는 말 패턴

사기꾼들은 특정한 말 패턴을 반복한다. "지금 바로 입금하면 싸게 드릴게요"처럼 즉각적인 결정을 유도한다. 충분히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으려는 의도다.

"다른 분이 대기 중이에요"라는 말도 흔하다. 경쟁 심리를 자극해 서둘러 입금하게 만든다. 실제로는 대기자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오늘만 이 가격이에요"도 전형적인 사기 멘트다. 시간 제한을 두어 신중한 판단을 방해한다. 정상적인 판매자라면 충분한 시간을 주고 기다릴 수 있다.

전화번호를 특수문자나 한글로 표기하는 것도 의심해야 한다. "공일이-삼사오육-칠팔구공" 같은 표현은 플랫폼의 자동 검열을 피하기 위한 수법이다. 정상적인 판매자는 이렇게 번호를 숨길 이유가 없다.


중고거래 사기 예방법 7가지

첫째, 시세보다 싼 물건은 의심한다. 같은 물건의 평균 가격을 여러 곳에서 확인한 후 정상 범위를 파악한다. 과도하게 저렴하다면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

둘째, 안전결제만 이용한다.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공식 안전결제 시스템을 사용한다. 외부 링크로 유도하거나 직접 계좌이체를 요구하면 거래를 중단한다.

셋째, 계좌와 전화번호를 검색한다. 더치트나 경찰청 사이버캅 앱에서 판매자 정보를 조회한다. 사기 신고 이력이 있다면 거래하지 않는다.

넷째, 거래 기록을 남긴다. 채팅 내용, 계좌이체 내역, 물품 사진을 모두 캡처해둔다. 문제가 생겼을 때 증거로 활용할 수 있다.

다섯째, 플랫폼 채팅 밖으로 이동하지 않는다. 카카오톡이나 전화로 옮기자는 제안은 거절한다. 플랫폼 내에서만 대화해야 증거가 남고 신고가 가능하다.

여섯째, 판매자와 직접 통화한다. 문자만으로는 신뢰를 확인하기 어렵다. 통화를 거부하거나 이상한 핑계를 댄다면 의심해야 한다.

일곱째, 신생 계정은 주의한다. 가입한 지 얼마 안 된 계정이나 거래 이력이 없는 판매자는 신중하게 접근한다. 거래 후기와 매너온도를 꼼꼼히 확인한다.


직거래 시에도 방심하면 안 되는 이유

직거래가 무조건 안전한 것은 아니다. 최근에는 직거래를 가장한 사기도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물건을 보여준다고 해서 안심할 수 없다.

가짜 물건을 들고 나오는 경우가 있다. 명품 가방이나 전자제품은 정교한 짝퉁을 준비해온다. 전문가가 아니면 진품과 구별하기 어렵다.

부품 바꿔치기도 흔하다. 전자제품의 경우 겉모습은 멀쩡해 보이지만 내부 부품이 저렴한 것으로 교체된 경우가 있다. 나중에 집에서 확인하면 이미 판매자는 연락이 안 된다.

현장에서 압박하는 경우도 있다. "다른 사람이 기다리고 있다"며 서둘러 결정하게 만든다. 충분히 확인할 시간을 주지 않는다면 거래를 중단하는 것이 좋다.

직거래할 때는 사람이 많은 공공장소를 선택한다. CCTV가 있는 곳이면 더 좋다. 혼자 가지 말고 가능하면 동행인과 함께 간다.


이미 사기를 당했다면 이렇게 하라

즉시 경찰에 신고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범인 추적이 어려워진다. 가까운 경찰서나 사이버수사대에 신고할 수 있다.

모든 증거를 캡처한다. 채팅 내용, 게시글, 계좌이체 내역, 상대방 정보를 스크린샷으로 저장한다. 삭제되기 전에 빠르게 확보해야 한다.

플랫폼에도 신고한다. 당근마켓이나 번개장터에 사기 피해 신고를 하면 해당 계정이 정지된다.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은행에 계좌 지급정지를 요청한다. 금융감독원이나 해당 은행에 연락해 사기 계좌의 출금을 막는다. 빨리 조치할수록 돈을 회수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더치트 같은 사기 정보 공유 사이트에 등록한다. 다른 피해자를 막을 수 있고, 같은 사기꾼의 피해자들이 모이면 공동 대응이 가능하다.

소액이라도 반드시 신고한다. 많은 피해자들이 금액이 작다고 포기하는데, 이것이 사기꾼들을 더 활개 치게 만든다. 신고가 쌓이면 경찰도 수사에 나선다.


마무리: 싸게 사는 것보다 안전하게 사는 것

중고거래에서 가장 중요한 건 싸게 사는 것보다 안전하게 사는 것이다. 조금 비싸더라도 안전결제를 이용하고, 의심스러우면 거래를 포기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사기꾼들은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 하지만 기본 원칙만 지키면 대부분의 사기는 예방할 수 있다. 플랫폼 내에서 거래하고, 안전결제를 사용하며, 의심스러운 점이 있으면 즉시 중단하는 것이다.

이 글 하나만 기억해도 대부분의 중고거래 사기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거래 전 한 번 더 확인하고,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과감히 거절하자. 도움이 되었다면 저장해두고 중고거래 전 꼭 한 번씩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