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과학 예산 삭감, 미국 우주 리더십 위기
NASA 과학 임무국 예산이 절반 가까이 삭감되면서 주요 우주 과학 미션이 취소 위기에 처했다. 이는 미국 우주 과학 리더십 약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2026년 회계연도 예산안 초안에 따르면 NASA 과학 임무국 예산이 절반 가까이 삭감될 예정이다. 이는 주요 과학 미션 취소와 미국 우주 과학 리더십 약화라는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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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과학 임무국 예산, 40년 만의 최대 폭 삭감
미국 정부가 발표한 2026년 회계연도 예산안 초안에 따르면 NASA 과학 임무국(Science Mission Directorate)의 예산이 현재 약 73억 달러에서 39억 달러 수준으로 줄어든다. 이는 NASA 역사상 40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예산 삭감이다. 예산이 절반 가까이 줄어들면서 주요 과학 탐사 및 연구 프로젝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NASA의 예산 삭감은 여러 주요 우주 과학 프로젝트의 미래를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다.
Nancy Grace Roman 우주망원경
암흑 에너지와 외계 행성 탐사를 목표로 개발 중인 Nancy Grace Roman 우주망원경은 2026년 말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었다. 그러나 예산 삭감으로 인해 프로젝트 취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화성 샘플 귀환 미션
화성에서 채취한 샘플을 지구로 가져오는 국제 협력 프로젝트인 Mars Sample Return 미션은 예산 초과와 일정 지연을 겪고 있었다. 이번 예산 삭감으로 인해 완전 취소될 위험이 커졌다.
DAVINCI 금성 탐사 미션
금성 대기와 지표를 조사할 예정이었던 DAVINCI 미션 또한 예산 삭감 영향으로 중단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 우주 과학 리더십 약화 우려
NASA 과학 임무국 예산 삭감은 단순한 연구 축소를 넘어, 미국의 우주 과학 리더십에도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 예산이 줄어들면 미국은 우주 과학 및 탐사 분야에서 중국 등 경쟁국에 주도권을 넘겨줄 위험에 직면하게 된다.
특히, 천체물리학, 지구과학, 태양물리학 부문도 각각 50% 이상 예산 삭감이 예정되어 있어, 수십 년간 쌓아온 연구 성과와 국제 협력 기반이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
과학계와 정치권의 강한 반발
과학계와 정치권에서는 이번 예산 삭감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NASA 차기 행정관으로 지명된 재러드 아이작먼은 NASA 과학 예산의 50% 삭감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으며, 초당적 우주 정책 지지자들도 미국 우주 경제와 국가 안보, 과학 기술 혁신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NASA 과학 예산 확보, 미국 미래 경쟁력의 핵심
이번 NASA 과학 임무국 예산 삭감은 미국 우주 과학 분야의 리더십을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이다. 안정적인 예산 확보와 지속적인 투자는 미래 우주 탐사와 과학 발전을 위한 필수 조건이다. 미국이 세계 우주 과학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과학계, 정치권, 시민 사회 모두가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